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대한민국 축구팀은 희망이 없어 보이던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선제골 실점 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극적으로 넣으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3차전 교체로만 출전하던 이강인을 파격적으로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이강인이 월드컵 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인정받아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선발명단을 보았을 때 나폴리에서부터 혹사당하는 것처럼 보이던 김민재는 선발로 나오지 못하였고 경기에 출전할 걸로 예상되던 황희찬 또한 3차전마저 벤치에서 시작하며 불안했었습니다. 다만 상대편 중원의 핵심인 브루노와 베실 바가 선발로 나서지 않아 작은 희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예상대로 포르투갈한테 일찍 선제골을 허용하며 16강희망이 없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차전의 사나이 김영권이 또다시 골을 넣으며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에 드디어 기다리던 황희찬 선수가 출전하며 추가시간 극적으로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한편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결과도 매우 중요했는데 한국이 만약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로 경기 끝나면 대한민국이 16강을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포르투갈 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 모여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지켜보며 세상에서 제일 길던 추가시간 8분을 보냈습니다.
운도 많이 따라주었습니다. 16강을 확정지운 강팀들은 3차전에서 대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약팀한테 지는 이변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조 1위를 확정 지어야 브라질도 피하고 앞선 경기들을 보며 교훈을 얻어 로테이션을 안 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포르투갈도 로테이션을 진행하며 중원의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였고 경기도중 우루과이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확실해져 1위가 유력해진 상황이라 포르투갈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떨어졌습니다.
운도 실력이 따라주어야합니다. 우리나라는김민재없이 포르투갈의 공격을 침착하게 잘 막아주고 견뎌주며 기회를 노렸고 결국 역전골을 넣고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16강 대한민국의 상대는 브라질로 확정되었습니다. 얼마 전 평가에서도 큰 점수차로 패배한 만큼 대한민국이 브라질을 이길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며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브라질과의 경기는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쇼사건 이후 호날두를 싫어했었는데 오늘은 잠시동안 감사해야겠습니다. 게임에서도 다시 호날두를 사용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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